거침없는 캥거루가 퍼스(Perth) 야생동물 공원에서 미국인 관광객에게 펀치를 날리는 장면이 촬영되어 구경꾼들을 즐겁게 했다.

캥거루가 한 여성을 따라다니는걸 남편이 개입하여 캥거루와 여자 사이에 끼어들었고 활기찬 권투 시합이 이어졌다.

곧이어 아들도 이 싸움에 합류하면서 캥거루가 잠시 주춤하면서 물러나는 듯 했지만 싸움을 다시 시작됐다.

남편과 아들이 캥거루 앞발을 한쪽씩 잡자 꼬리로 중심을 잡고 양발차기를 하면서 싸움이 이어졌다.

2분간의 실랑이 끝에 공원에서 담당자가 다가와 엄한 손가락으로 캥거루를 가리키며 꾸짖었다. 놀랍게도 캥거루는 진정하고 싸움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