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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아이가 사망했다...용의자는 ?

어느 날 밤샘 근무를 마친 엄마를 기다린 건 웃는 아이의 얼굴이 아니라 싸늘한 주검이었다.


17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미시간 주의 8세 여자 아이가 한 살 배기 아기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시간 주 머스키건시의 키샤 보육센터의 한 직원은 14일 오전 6시 15분쯤 코리 브라운(1)이 숨이 멎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근처 병원 응급실에 연락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코리는 오전 8시쯤 끝내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코리가 숨을 거둘 당시 보육센터 보모가 근처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8살 짜리 소녀가 코리가 있는 방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 소녀는 울고 있는 아기 소리가 들려 달래려고 방에 들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소녀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현재 소녀는 아동 심리 상담사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코리의 누나(6)는 “코리가 피를 흘리며 옷장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코리의 엄마 브리아나 레소노버는 “코리의 머리와 손가락에 멍이 들어 있었고, 이빨로 문 자국도 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아이에게 내가 가장 필요할 때 곁에 없었다는 점이 매우 슬프다”며 흐느꼈다. 그녀는 철야 근무 때문에 13일 저녁부터 14일 자신의 네 아이를 이 보육원에 맡겼다고 한다.

코리를 담당한 보육센터 보모는 “코리를 안전 울타리 안에 넣어뒀다”고 주장했다. 다른 보모들은 코리를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아이가 잘 자고 있었고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사고 당시 코리가 방치된 경위와 시간, 직원들의 과실 유무 등을 조사 중이다. 담당 경찰 제프리 르위스는 “당시 코리와 함께 있었던 5세 아이를 통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정밀 조사를 위해 시신을 부검해야 한다”고 밝혔다.